고흥 군내버스 013. 읍내 버스역 맞이방



  광주·서울·순천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가게가 있는 쪽에 서고, 고흥 시골마을로 가는 군내버스는 맞은쪽에 선다. 바깥으로 마실을 가는 분들은 가게 앞쪽 걸상에 앉고, 시골마을로 돌아갈 분들은 맞은쪽 걸상에 앉는다. 해가 기우는 저녁에는 할매와 할배는 거의 다 볼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셔서 시골버스는 거의 빈다. 느즈막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만 시골버스를 부랴부랴 탄다. 읍내 버스역은 여덟 시가 가까우면 거의 비고, 여덟 시 반이 넘으면 텅 비며, 아홉 시 반 즈음 문을 닫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고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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