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35. 2014.3.29. 우리 둘레는 꽃밭

 


  올망졸망한 꽃을 달고 잎사귀가 짙붉은 봄꽃이 무리지어 피어난다. 봄꽃은 차근차근 잔치를 이루듯이 피어난다. 냉이꽃과 별꽃이 꽃잔치를 이루다가 봄까지꽃이 꽃잔치를 이루던 자리에 어느새 새로운 봄꽃이 꽃잔치이다. 이 꽃을 가리켜 ‘자주광대나물’이라는 학술이름이 있으나 아무래도 맞갖지 않다. 시골이름은 ‘코딱지나물’이요, 꽃이 다닥다닥 맺히니 ‘다닥코딱지나물’이라는 이름을 붙여야 어울리리라 느낀다. 아무튼, 이름이야 어떻게 붙이든 대수롭지 않다. 아이들과 함께 봄꽃내음을 맡으며 시골살이를 누리니 즐겁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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