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09. 2014.2.9.ㄴ 군내버스 노래순이

 


  읍내로 마실을 다녀오는 군내버스에서 큰아이가 아버지 앞가방에 꽂은 작은 노래책을 달라고 말한다. 작은 노래책을 건네받은 큰아이는 노래책에 적힌 깨알같은 글을 천천히 읽는다. 깨알같은 글을 읽은 뒤 노래를 부른다. 아버지가 곧잘 불러 주어 익숙한 노래는 척척 씩씩하게 부르고, 아직 낯익지 않은 노래는 스스로 가락을 붙여서 부른다. 군내버스에 탄 다른 사람은 딱히 아랑곳하지 않고 예쁘게 노래를 부른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후애(厚愛) 2014-02-13 13:14   좋아요 0 | URL
두 아이가 참 곱습니다!!!^^

숲노래 2014-02-13 17:58   좋아요 0 | URL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 아끼면서 잘 놀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