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28. 2013.12.1. 억새씨앗 날리기

 


  함께 들마실을 하다가 억새를 보고는 한 포기 뽑으려 하는데, 한손에 겉옷을 쥔 터라 잘 안 뽑힌다. 이러다가 억새씨앗만 한 움큼 뜯는다. “오잉?” 하던 큰아이는 한 움큼 쥔 억새씨앗을 손바닥에 펼치고는 후후 불어 본다. 하나씩 날아가지 않고 뭉텅이로 툭 떨어지듯 날아간다. 이내 다시 억새를 훑고 또 날리고 다시 날리면서 논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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