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178 : 습기濕氣

 


습기濕氣, 때 만난 곰팡이들 뼛속까지 스며듭니다
《강제윤-여행의 목적지는 여행이다》(호미,2013) 79쪽


  한자말 ‘습기(濕氣)’는 “물기가 많아 젖은 듯한 기운”을 뜻한다고 해요. 그래서 ‘물기(-氣)’를 다시 찾아보면 “축축한 물의 기운”을 뜻한다고 나와요. 여기에서 ‘축축하다’를 또 찾아보면 “물기가 있어 젖은 듯하다”를 뜻한다고 나옵니다. 곰곰이 돌아보면, ‘습기·물기·축축하다’는 돌림풀이나 겹말풀이가 되어요. 국어사전을 찾아보아서는 말뜻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습기 = 물기’요, 습기나 물기란 ‘축축함’을 가리키는 줄 헤아릴 만해요.


 습기濕氣
→ 축축함
→ 젖은 기운
→ 물
 …


  “습기가 많다”고 할 때에는 “물 기운이 많다”는 뜻입니다. 곧, “많이 축축하다”는 소리예요. “습기를 제거한다”고 할 때에는 “물 기운을 없앤다”는 뜻입니다. 곧, “축축하지 않게 한다”는 소리예요. 4346.8.19.달.ㅎㄲㅅㄱ


* 보기글 새로 쓰기
축축함, 때 만난 곰팡이들 뼛속까지 스며듭니다

 

(최종규 . 2013 - 우리 말 살려쓰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