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 물고기 말리기

 


  한겨울에도 더할 나위 없이 따사롭고 바람이 적은 고흥. 읍내 한켠 가로지르는 조그마한 냇물이 있고, 냇둑에는 읍내에서 물고기를 파는 아주머니 할머니 들이 그물판을 펼쳐 물고기를 말린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한낮이 흐른다. 물고기는 가지런히 누워 해바라기를 하고, 드문드문 천천히 오가는 사람들은 따사로운 바람을 쐬면서 저잣거리에서 물건을 산다. 4346.1.26.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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