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불주머니꽃 책읽기

 


  처음 잎사귀 돋은 모습만 보고는 쑥인가 여겼는데, 뜯어서 먹으니 쑥처럼 상큼하면서 고소한 냄새가 나지 않고 쓰기만 하다. 뭔가 하고 궁금히 여기며 더 지켜보았더니 꽃대가 오르며 어느덧 노란 꽃잎이 줄줄이 달린다. 쑥이 아니었네. 괴불주머니라 하는 풀이었네. 이런 풀 이런 꽃이로구나. 비록 맛나게 먹는 봄나물로 삼지 못하더라도, 봄날 따스한 기운하고 어울리는 노란 꽃잎은 봄놀이·꽃놀이 누리는 기쁨을 나누어 주는구나. 우리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노란 꽃 좋아하셨다더니, 바로 너희 같은 이쁜 꽃빛을 좋아하셨겠구나 . 4345.12.30.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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