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 매생밭 어린이

 


  매생이 홀씨를 받는 매생밭 한켠에서 뛰노는 어린이. 고흥 거금섬 한켠 마늘밭과 매생밭 사이를 걷는다. 아이는 바람을 안고 달린다. 아버지는 천천히 바람을 먹으며 걷는다. 걷는 아버지와 뛰는 아이. 아이는 언제나 달린다. 달리면서 훨훨 날고, 아이가 멈추어 서거나 천천히 거닐 적에는 아이 마음속에서 새로운 놀이가 몽실몽실 자라난다. (4345.11.14.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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