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싯돌

 


  마음속으로는 모두 다 알기에 부싯돌로 건드리면 스스로 터뜨려 맑게 깨우칠 수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씨앗은 모두 다 몽우리에 건사하니까 꽃으로 환하게 피어났다가 햇살을 먹으며 천천히 꽃송이로 웃어요. 바람이나 빗물이나 햇볕이 꽃을 피우지는 않아요. 풀씨 한 알에 모든 이야기가 담겼기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수 있어요. 사람들 누구나 마음속에 모두 다 건사하기에 자그마한 부싯돌 같은 손길이 깃들면 아름다이 사랑이 피어나고 꿈이 자라나요. (4345.11.1.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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