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잡지 ‘함께살기 4호’ 《아름다운 글쓰기》를 내놓습니다. 오늘 주문을 넣었으니 이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책이 나옵니다. ‘함께살기 4호’ 《아름다운 글쓰기》는 152부를 찍습니다. ‘서재도서관 함께살기’ 지킴이인 분들한테 예순 권을 보내고, 2012년 9월 19일에 경기 파주 책도시에서 ‘한글날 맞이 청소년 토론회’를 여는 자리에 스무 권 즈음 가져갈 생각이에요. 이번 《아름다운 글쓰기》는 마흔 분쯤한테는 팔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글쓰기》는 따로 책방에 넣지 않는 책이에요. 이 책을 받아보고 싶으신 분은, (ㄱ) 서재도서관 지킴이 되기 (ㄴ) 따로 1권만 주문,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서재도서관 지킴이’가 되시면, 1인잡지 ‘함께살기’하고, 서재도서관 소식지 ‘삶말’을 함께 받으실 수 있어요. 따로 1권만 주문하시려면, 13000원을 계좌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우표값은 제가 냅니다. 등기나 택배를 바라시면, 수수료 1000원을 보태어 14000원을 넣어 주시면 돼요.

 

 ◎ 도서관 지킴이 되기
  → 다달이 1만 원 보내기
  → 한 해에 10만 원 보내기
  → 한꺼번에 목돈 보내기 +.+ (200만 원)
   (어디로?) 우체국 012625-02-025891 최종규
 ⊙ 도서관 지킴이가 되려는 분은 ‘책 받을 주소·이름·전화번호’를 알려주셔요
  →
hbooklove@naver.com
  → 011.341.7125

 


《아름다운 글쓰기》 머리말

  누구나 ‘말’을 하며 살아가지만 ‘말’이 어디에서 비롯하는가를 ‘생각’하는 사람을 마주하기란 몹시 어렵습니다. 날이 갈수록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만 쏟아지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자는 말은 좀처럼 안 나옵니다. 사랑을 생각할 때에 비로소 ‘말’이 나온다고 느낍니다. 아이들이 어버이한테서 말을 처음 배울 때이든, 어른이 되어 씩씩한 한 사람으로서 말을 꽃피울 때이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사랑’하면서 내 아름다운 ‘뿌리’를 찾는 말이라고 느낍니다.
  나는 혼자서 살아가지 않습니다. 나는 늘 여럿이 함께 살아갑니다. 다만, 나는 꼭 사람하고만 함께 살아가지 않습니다. 내 목숨을 살찌우거나 빛내는 옆지기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갓풀 한 포기나 까마중풀 한 포기이기도 합니다. 후박나무와 매화나무가 내 옆지기이기도 합니다. 개구리와 왜가리가 내 옆지기이기도 합니다. 나는 달과 구름과 비와 햇살과 바람하고 함께 살아갑니다. 나는 자전거와 함께 살아가기도 하고, 사진이나 연필이나 노래하고 함께 살아가기도 합니다. 밥그릇하고도 함께 살아갑니다. 걸레랑 빗자루하고도 함께 살아갑니다. 나 스스로 가장 사랑스럽다 느낄 좋은 옆지기를 생각하고 맑은 벗님을 헤아리면서 “아름다이 쓸 말”은 어떻게 스스로 빚고 어떻게 이웃과 나눌 수 있나 하고 돌아봅니다. 함께 살아가는 넋을 살피면서 함께 살아가는 말을 톺아봅니다. 아름다이 생각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이 사랑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이 말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글쓰기》 차례

― 함께 살아가는 말
 함께살기 · 옆지기 · 사름벼리 · 보리술 · 풀꽃 · 삶읽기 · 쓸돈 ·
 사진찍기 · 잔소리 · 밥하기
― 내가 좋아하는 말
 어버이 · 낮잠 · 말괄돼지 · 어른 · 쪽지가 왔습니다 · 밥 한 그릇 ·
 남자와 여자 · 공짜 · 커팅칼 · 가을잎
― 하고 있습니다
 밤하늘 · 삶글 · 잠집 · 스물네 시간 · 글읽기 · 작은이 · 씨앗콩 ·
 눈밭 · 무지개아파트 · 시골버스
― 아무개 씨는 영어를 좋아해
 이야기 · 앞마당 · 손닦는천 · 눈맞춤 · 이름없음 · 새봄맞이 ·
 사흘거리 · 물짜기 · 감나무 · 작은조개
― 내 고향은 영어를 참 좋아한다
 박시내 · 푸른들 · 맑은터 · 먹는빵 · 개수대 · 손잡기 · 낱말책 ·
 쌀나무 · 봄꽃 · 산들보라
― 영어로 옮기는 일본 만화책
 흙일꾼 · 긴치마 · 참살길 · 온누리 · 눈고양이 · 갓난쟁이 ·
 어머니젖 · 거스러기 · 오줌그릇 · 가위
― 손맛
 막대기빵 · 우리들 친구 · 하루맞이 · 쉼날 · 노을빛 · 집짓기 ·
 풀사마귀 · 밑앎 · 범나비 · 온날떡
― 카페지기
 봉숭아물 · 빨래씻기 · 발빨래 · 김씨가게 · 학교옷 · 벽종이 ·
 뒷종이 · 큰못 · 집밥 · 김떡순
― 산자전거
 심순이 · 도토리나무 · 젖떼기밥 · 가장 좋아 · 능금씨 · 새누리 ·
 낮밥 · 노래목소리 · 톺아보다 · 고무신
― 차모임
 나중에 내요 · 밭딸기 · 보금자리 · 그림자빛 · 은지은지 · 꽃읽기 ·
 혼인기리기 · 밀분 · 땡볕 · 하나 둘 셋
― 사랑하고 싶은 생각을 글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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