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는 어린이


 읍내에 증명사진 찍으러 마실을 다녀온다. 방에 놓을 책상 하나 새로 마련하기도 한다. 군내버스를 기다린다. 버스 때를 잘못 아는 바람에 찬바람 오래 쐬면서 기다려야 했는데, 이동안 아이는 다른 버스 지나가는 길에 어느 할머니한테 종알종알 말을 걸며 손을 흔든다. 누구한테나 구김살없이 말을 걸며 손을 흔들 줄 아는 몸짓을 곱게 이을 수 있기를 꿈꾼다. (4344.11.21.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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