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구경


 뒤집기를 못하지만 고개를 마구마구 이리저리 돌리면서 새롭게 보이는 모든 모습을 느끼려 하는 둘째가 누나를 바라보려고 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둘째와 누나 사이에 책을 조금 쌓았다. 일부러 쌓지는 않았고, 살림짐을 갈무리하면서 책을 치우려고 한쪽으로 옮기는데, 그만 동생이 누나를 바라보던 눈길을 턱 하고 가로막았다. 동생은 난데없이 가로막힌 울타리 때문에 답답했겠지. (4344.9.20.불.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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