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일시적


 일시적 감정 → 한때 느낌 / 한동안 느낌 / 가벼운 느낌

 일시적 기분에 좌우되지 않는 → 문득 흔들리지 않는

 일시적 현상 → 한동안 / 살짝 / 살며시

 일시적으로 깨어난 건지 → 살짝 깨어났는지 / 한때나마 깨어났는지


  ‘일시적(一時的)’은 “짧은 한때나 한동안만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 말뜻에서 엿볼 수 있듯이 ‘짧다·반짝·갑자기’이나 ‘한때·한동안’나 ‘문득·불쑥’으로 고쳐씁니다. ‘살짝·슬쩍·슥·쓱·가볍다·넌지시’나 ‘곧·곧장·곧바로·바로’로 고쳐쓸 만하고, ‘오래지 않아·머잖아·대뜸·댓바람’이나 ‘이내·같이·나란히·더불어’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거품·물거품·부질없다·덧없다’나 ‘덩달아·냉큼·-면서·-이자·-자마자’로 고쳐쓰고, ‘얼마 못 가다·오래 못 가다’로 고쳐쓰며, ‘하루·한꺼번에·한몫에·한숨에’나 ‘한눈·한달음·한두·함께’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사람들이 말하는 비정상적이라는 것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 사람들이 뚱딴지라 말해도 한때에 지나지 않는다

→ 사람들이 뒤뚱거린다고 말하도 한동안일 뿐이다

→ 사람들이 뜬금짓이라 말해도 얼마 안 간다

→ 사람들이 바보라 말하지만 오래가지 않는다

→ 사람들이 엉뚱하다 말하지만 곧 스러진다

→ 사람들이 틀리다고 말하지만 머잖아 사라진다

→ 사람들이 얼간이라 말하지만 오래지 않아 잊힌다

→ 사람들이 웃기다고 말하지만 이내 자취를 감춘다

《아무 것도 아무 것도》(후꾸오까 마사노부/최성현·조현숙 옮김, 정신세계사, 1991) 22쪽


일시적으로 잃을 때가 있지

→ 한동안 잃을 때가 있지

→ 얼마쯤 잃을 때가 있지

→ 얼마 동안 잃을 때가 있지

《이누야샤 5》(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30쪽


일시적으로 갇혀 있는 죄수들 중

→ 한동안 갇힌 사람 가운데

→ 살짝 갇힌 사람 가운데

→ 얼마쯤 갇힌 이 가운데

→ 한때나마 갇힌 이 가운데

《코끼리를 쏘다》(조지 오웰/박경서 옮김, 실천문학사, 2003) 159쪽


일시적인 즐거움이자 잠깐 동안의 기분전환일 뿐이라는 사실을

→ 한동안 맛보며 즐겁고 바람쐬기일 뿐인 줄

→ 한때 맛보며 즐겁고 바람쐬기일 뿐인 줄

→ 슬쩍 맛보며 즐겁고 바람쐬기일 뿐인 줄

《마이 브라더스 팜》(더그 존스/이진혁·박여라 옮김, 시금치, 2005) 18쪽


비록 일시적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 비록 반짝할는지는 모르겠으나

→ 비록 한때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 비록 한동안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 비록 오래 못 갈지는 모르겠으나

《식물의 역사와 진화》(쟈크 브로스/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2005) 40쪽


하나에라 가에는 일시적으로 식객이 둘 늘었습니다

→ 하나에라 집에는 갑자기 나그네가 둘 늘었습니다

→ 하나에라 집안에는 불쑥 밥손이 둘 늘었습니다

《다녀왔어 노래 7》(후지모토 유키/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5) 40쪽


바람이 잦아들거나 일시적으로 나무를 베어낸 곳 같은 데서 얼른 싹을 내고 자라난다

→ 바람이 잦아들거나 한때 나무를 베어낸 곳 같은 데서 얼른 싹을 내고 자라난다

《홀로 숲으로 가다》(베른트 하인리히/정은석 옮김, 더숲, 2016) 22쪽


뭐 일시적으로 맡고 있긴 해

→ 뭐 한동안 맡았긴 해

→ 뭐 살짝 맡았긴 해

《백귀야행 25》(이마 이치코/한나리 옮김, 시공사, 2017) 23쪽


모든 것이 일시적이란 것을 배웠다

→ 모두 한때인 줄을 배웠다

→ 모두 한때뿐이라고 배웠다

→ 모두 한때로구나 하고 배웠다

→ 모두 살짝 지나간다고 배웠다

→ 모두 스쳐간다고 배웠다

《해와 그녀의 꽃들》(루피 카우르/신현림 옮김, 박하, 2018) 197쪽


생각과 감정의 실체가 없는 일시적인 본질을 몰라서 고통 받습니다

→ 알맹이 없이 살짝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을 몰라서 괴롭습니다

→ 때때로 불거지는 생각과 느낌이 뭔지 몰라서 괴롭습니다

《용수 스님의 곰》(용수, 스토리닷, 2018) 20쪽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 그러나 이는 한동안뿐

→ 다만 이는 한때일 뿐

《득도 아빠》(사와에 펌프/고현진 옮김, 애니북스, 2018) 7쪽


일시적인 감정에 휩쓸려선

→ 가벼운 느낌에 휩쓸려선

→ 갑작스런 느낌에 휩쓸려선

→ 한때 느낌으로 휩쓸려선

《메종 일각 2》(타카하시 루미코/김동욱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19) 99쪽


취사선택의 잔혹함을 행사한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일시적인 위안조차 되지 않을 것이다

→ 가려뽑는 무서운 짓을 한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조금도 못 달랜다

→ 골라내는 무서운 짓을 한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하나도 못 다독인다

《고독한 직업》(니시카와 미와/이지수 옮김, 마음산책, 2019)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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