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999 : 육신 속에 있는 그것



육신(肉身) : 1. = 육체(肉體) 2. [종교] 영혼의 현신(現身)인 인성(人性)



“-고 있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보기글 두 군데에 나오니 덜어냅니다. 우리말씨는 ‘그것’을 글에 안 넣어요. ‘그것은’으로 안 받아도 앞말을 받는 줄 느끼는 우리말씨입니다. 마음은 몸에 있어요. “몸 속에 있다”고 따로 가리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있는 곳은 몸 어디라고 가르지 않거든요. 그저 몸에 두루 깃드는 마음일 뿐입니다. ㅅㄴㄹ



내 육신 속에 간직되어 있는 마음은 지쳐 있지만 그것은 또 어진 마음이다

→ 내 몸에 간직한 마음은 지쳤지만 또 어질기도 하다

《統率力, 사람을 움직이다》(D.카아네기/송길섭 옮김, 동양사, 197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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