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보수주의



 보수주의의 관점으로는 → 오래빛으로 보면 / 옛틀로 읽으면

 완고한 보수주의자이다 → 꼬장꼬장한 꼰대이다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주의로 치부한다 → 안 바뀌려는 낡은물로 여긴다


보수주의(保守主義) : 급격한 변화를 반대하고 전통의 옹호와 현상 유지 또는 점진적 개혁을 주장하는 사고방식. 또는 그런 경향이나 태도



  어떠한 틀을 지켜려고 할 수 있습니다. 지키는 일은 나쁘지만, 그만 틀을 앞세우면 고여 버리고 말아요. 이때에는 ‘갇히다·갑갑하다·깝깝하다’나 ‘고리다·구리다·쿠리다’나 ‘고린내·고린짓·고리타분하다·코리타분하다’로 나타냅니다. ‘고인물·꼰대·꼰대질·꼰대짓·꼿꼿하다’나 ‘낡다·낡삭다·낡은것·낡은길·낡은버릇’이나 ‘낡은넋·낡은생각·낡은물·낡은틀·낡은이’이라 할 테고요. 열거나 틔우지 않으니 ‘닫히다·딱딱하다·막히다·틀박이·판박이’입니다. ‘지키다·지켜내다·지켜주다·지켜가다’일 수 있되, ‘묵다·케케묵다·해묵다’로 기울 수 있습니다. ‘자다·잠들다·잠빛·잠꽃·잠든꽃’처럼 굳을 수 있어요. ‘예스럽다·예쩐·옛·옛길·옛날·옛빛·옛틀’이거나 ‘오래되다·오랜·오래빛·오래밭’일 수 있는데, ‘빤하다·뻔하다’일 수도 있습니다. ㅅㄴㄹ



보수주의와 쇄국주의에 잠들고 있었다. 조선사람들은 이때까지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던 것이다

→ 고인물에 옭매여 잠들었다. 조선사람은 이때까지 참말 우물개구리였다

→ 꼰대와 자물쇠에 잠들었다. 조선사람은 이때까지 참말 우물개구리였다

→ 낡은틀과 빗장에 잠들었다. 조선사람은 이때까지 참말 우물개구리였다

《한국과 西洋》(정기수, 을유문화사, 1988) 39쪽


이것은 보수주의자들이 정기적으로 하는 일입니다

→ 이는 판박이가 꾸준히 하는 일입니다

→ 옛틀로는 늘 이렇게 합니다

→ 지킨다면서 한결같이 이렇게 합니다

→ 낡은물이 으레 하는 일입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조지 레이코프/유나영 옮김, 삼인, 2006) 39쪽


철옹성을 쌓았던 한국 보수주의의 위기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 담벼락을 쌓던 이 나라 고인물에 고비라고 하기도 하지만

→ 울타리를 쌓던 이 땅 틀박이가 벼랑에 섰다고도 하지만

《책의 공화국에서》(김언호, 한길사, 2009) 6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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