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백색소음



 블면증에 백색소음을 활용했다 → 잠이 안 와 살림소리를 들었다

 도시는 백색소음 천지이다 → 서울은 온갖소리가 넘친다

 백색소음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 바깥소리에 날카롭게 군다


백색소음(白色騷音) : [물리] 영에서 무한대까지의 주파수 성분이 같은 세기로 골고루 다 분포되어 있는 잡음. 출력이 무한대이므로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 백색잡음



  여러모로 흐르는 소리를 한자로 엮어 ‘백색소음’이라 하는 듯싶은데, ‘흰소리’로 옮길 수 있습니다. ‘온소리·온갖소리’라 할 만하고, ‘살림소리·삶소리’라 해도 어울립니다. ‘바람소리’나 ‘바깥소리·밖소리’라 해도 어울려요. ㅅㄴㄹ



무수한 말소리가 합쳐져 백색소음을 만들어내어 오히려 편안함마저 느꼈다

→ 숱한 말소리가 모여 온소리가 되니 오히려 아늑하다

→ 갖은 말소리를 더해 바깥소리를 이루니 오히려 포근하다

→ 갖가지 말소리가 붙어 삶소리를 이루니 오히려 어울린다

《어서오세요, 책 읽는 가게입니다》(아쿠쓰 다카시/김단비 옮김, 앨리스, 2021)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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