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640 : 국가 주도의 산업화 우선시되는 편파적 경쟁 선상 우세 표준어 열세의 있게 된 것



국가(國家) : 일정한 영토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로 구성되고, 주권(主權)에 의한 하나의 통치 조직을 가지고 있는 사회 집단

주도(主導) : 주동적인 처지가 되어 이끎

산업화(産業化) : 산업의 형태가 됨. 또는 그렇게 되게 함

우선(于先) : 1. 어떤 일에 앞서서. ‘먼저’로 순화 2. 아쉬운 대로

-시(視) : ‘그렇게 여김’ 또는 ‘그렇게 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편파적(偏頗的) : 공정하지 못하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경쟁(競爭) : 1. 같은 목적에 대하여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룸 2. [생명] 생물이 환경을 이용하기 위하여 다른 개체나 종과 벌이는 상호 작용

선상(線上) : 선(線)의 위라는 뜻으로, 어떤 상태에 있음을 이르는 말

우세(優勢) : 상대편보다 힘이나 세력이 강함. 또는 그 힘이나 세력

표준어(標準語) : 1. [언어] 한 나라에서 공용어로 쓰는 규범으로서의 언어 ≒ 대중말·표준말 2. [언어] 전 국민이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단어

열세(劣勢) : 상대편보다 힘이나 세력이 약함. 또는 그 힘이나 세력



나라가 이끌 적에는 서울을 섣불리 앞세우지 않아야 합니다. 서로 다르게 발돋움하는 길을 살필 일이요, 사투리란 고장말이요 마을말인데, 고장살림이면서 마을살림입니다. 나라는 무엇을 앞장서서 키워야 아름다울까요? 누가 위에 서야 할까요? 다투거나 싸워야 할까요? 어느 쪽을 높이기보다는, 서로 다른 길을 즐거우면서 아름답게 나아가도록 북돋우면 됩니다. 서울하고 시골은 날씨도 다르고 해바람비도 달라서, 피고 지는 풀꽃나무도 달라요. 삶도 숲도 터도 다르니 말도 다르지요. 서로 다르기에 다다르려 하고, 마음에 담는 동안 가만히 닮다가 시나브로 따스히 다가서게 마련입니다. ㅅㄴㄹ



국가 주도의 산업화가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편파적 경쟁 선상에서 우세한 표준어를 마주해 열세의 사투리가 서 있게 된 것이다

→ 나라가 이끌어 발돋움하면 무엇보다 서울말을 앞세우고 사투리가 뒤에 선다

→ 나라힘으로 크면 무엇보다 서울말을 높이고 사투리를 낮춘다

→ 나라가 앞장서서 키우면 무엇보다 서울말을 위에 높고 사투리를 깔아뭉갠다

《방언의 발견》(정승철, 창비, 2018) 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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