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995 : 속 병 노동자



병(病) : 1. 생물체의 전신이나 일부분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괴로움을 느끼게 되는 현상 ≒ 병막 2. ‘질병’의 뜻을 나타내는 말 3. 기계나 기구 따위가 고장이 나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4. 깊이 뿌리박힌 잘못이나 결점 = 병집

노동자(勞動者) : 1. 노동력을 제공하고 얻은 임금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 ≒ 노공 2. 육체노동을 하여 그 임금으로 살아가는 사람 ≒ 노무자



더우니 덥고, 추우니 춥습니다. “더위에 일하”고, “추위에 놀”아요. 우리말씨는 ‘속’을 안 넣습니다. 또는 “더운날 일하”고, “추운날 놀”지요. 보기글은 앞에 ‘일하다’라 하다가 뒤에 ‘노동자’로 적습니다. 한자말 ‘노동자’는 ‘일꾼(일하는 사람)’을 가리켜요. “일하는 노동자”는 겹말입니다. “더위에 일하다 앓는 사람”으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더위 속에 일하다 병을 얻은 노동자가

→ 더위에 일하다 앓는 사람이

→ 더운날 일하다 아픈 사람이

《선생님, 노동법이 뭐예요?》(이수정·홍윤표, 철수와영희, 2023) 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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