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사 師


 도박사 → 노름꾼

 사진사 → 빛꽃님

 요리사 → 맛님 / 밥님 / 부엌지기

 전도사 → 알림이


  ‘-사(師)’는 “‘그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사람·벗·이’나 ‘지기·쟁이·-꾼’으로 고쳐씁니다. ‘-사랑·-님’이나 ‘-순이·-돌이’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내가 투계사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지요

→ 내가 닭싸움꾼을 바란다는 말씀이지요

《뿌리 하》(알렉스 헤일리 글·이두호 그림, 산하, 2002) 144쪽


도박사들 들썩하겠네

→ 노름꾼들 들썩하겠네

→ 내기바치 들썩하겠네

《내 파란 세이버 5》(박흥용, 바다그림판, 2007) 252쪽


아내는 착한 정원사였네

→ 곁님은 착한 뜰지기였네

→ 곁짝은 착한 꽃지기였네

→ 짝꿍은 착한 밭지기였네

《장미의 내용》(조정인, 창비, 2011) 16쪽


이노우에 씨를 비롯한 모든 요리사의 공입니다

→ 이노우에 씨를 비롯한 모든 부엌님 땀값입니다

→ 이노우에 씨를 비롯한 모든 부엌지기 땀입니다

《노부나가의 셰프 2》(니시무라 미츠루·카지카와 타쿠로/차경숙 옮김, 대원씨아이, 2012) 140쪽


이것도 다 이발사의 소임이에요

→ 이 일도 다 머리지기가 해요

→ 다 꽃머리지기 일이에요

《츠바메의 가위 3》(마츠모토 스이세이/오경화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1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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