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23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3.7.30.

책으로 삶읽기 840


《노다메 칸타빌레 23》

 니노미야 토모코

 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0.4.15.



《노다메 칸타빌레 23》(니노미야 토모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0)을 열세 해 만에 되읽어 본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꽤 잘 그렸다고 여기긴 했으나 스물세걸음(+ 뒷얘기 두걸음)까지 그리느라 너무 늘어졌다고 느꼈다. 이이가 다른 그림꽃인 《주식회사 천재패밀리》처럼 알맞게 자를 만했는데, 못 자르더라.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도 너무 질질 끈다. 그런데 《GREEN》은 더 그려서 살을 보탤 만했는데 오히려 너무 짧게 끊었다. 시골살이는 그림감을 길어올리지 못 하는 바람에 일찍 끊고, 서울살이는 이모저모 자꾸 늘어뜨리는구나 싶다. 다달이(또는 이레마다) 싣는 그림꽃을 반기는 사람이 많기에 섣불리 못 끊고 자꾸 늘어뜨리는 분이 있는데, 끊어야 할 적에 못 끊고서 질질 끌면 스스로 뒤틀리거나 망가진다. 하염없이 늘어뜨리는 노래라면, 듣는 쪽에서도 고달프다. ‘노다메 씨’는 피아노를 늘어뜨리듯 치지 않는데, 《노다메 칸타빌레》는 자꾸 억지스레 곁다리를 물고늘어졌달까.


ㅅㄴㄹ


“북은 정말 즐거워. 영혼이 춤을 추거든. 역시 타악기는 음악의 원점인 것 같아! 그러고 보니 피아노도 타악기지!” (40쪽)


‘자꾸만 저 녀석을 그 무대로 끌고 가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 피아노를 들을 때마다.’ (108쪽)


‘몇백 년도 훨씬 전에 기록된 음표가, 나고자란 나라·성별·눈 색깔 모든 게 다른 두 사람에게서 같은 음을 이끌어낸다. 서로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과 단 한 음으로 이해가 되기도 하고.’ (154쪽)


#二ノ宮知子 #のだめカンタービレ

+


역시 타악기는 음악의 원점인 것 같아

→ 참말 북부터 노래가 나온 듯해

→ 아무래도 북에서 노래가 싹텄나 봐

40쪽


나도 다른 사람 곡을 자주 편곡하니까

→ 나도 다른 사람 노래를 자주 바꾸니까

→ 나도 다른 사람 가락을 자주 손대니까

94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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