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고양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124
레미 찰립 그림, 버나딘 쿡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책 2023.7.16.

그림책시렁 1262


《호기심 많은 고양이》

 버나딘 쿡 글

 레미 찰립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비룡소

 2002.3.23.첫/2016.1.23.고침



  스스로 보면서 가만히 느낍니다. 스스로 느끼면서 새롭게 알아차립니다. 스스로 알아차리는 동안 어느새 배워요. 시킬 적에는 느끼기도 알아차리기도 배우기도 어렵습니다. 시키거나 맡길 적에는 얼핏 느끼거나 알아차리거나 배우는 듯싶어도 이내 잊어요. 스스로 나서려는 마음이기에 서툴거나 엉성하더라도 한 걸음씩 내딛게 마련입니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는 ‘무엇이든 궁금하’기에 지켜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다가가고 싶은 어린 고양이 하루를 보여줍니다. 어린 고양이로서는 온누리 무엇이든 새롭습니다. 어린이도 매한가지예요. 어른들은 어린이가 무엇이든 그냥 못 지나치면서 자꾸 보려 하거나 만지려 하면 쉽게 나무라려고 합니다만, 어린이는 다 보고 싶어요. 좋거나 나쁘다고 가릴 마음이 없이 온통 이 삶을 누리려고 태어난 어린이예요. 어린이가 보기에 나쁜 것이 있다면, 어린이 눈을 가리지 말고 나쁜 것을 사랑으로 녹여서 치울 일입니다. 어린이한테는 둘레를 볼 틈이 있어야 합니다. 어린이한테는 둘레 모든 것에 다가가서 느끼고 스스로 생각할 짬이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누리고 배워서 새롭게 가꾸는 마음을 키워야 어린이입니다.


ㅅㄴㄹ


#TheCuriousLittleKitten #BernadineCook #RemyCharlip


+


《호기심 많은 고양이》(버나딘 쿡·레미 찰립/햇살과나무꾼 옮김, 비룡소, 2016)


뜰 안으로 뛰어 들어왔어요

→ 뜰로 뛰어들었어요

9쪽


거북을 난생처음 보았거든요

→ 거북을 처음 보았거든요

11쪽


잠시 후, 새끼 고양이가

→ 얼마 뒤, 새끼 고양이가

20쪽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23쪽


기어서 물 속으로 들어갔지요

→ 기어서 물로 들어갔지요

42쪽


다시는 뒷걸음질치지도 않았고요, 절대로요!

→ 다시는 뒷걸음질치지도 않았고요

45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