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딱 좋아 웅진 당신의 그림책 3
하수정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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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3.7.1.

그림책시렁 1257


《지금이 딱 좋아》

 하수정

 웅진주니어

 2022.3.22.



  스스로 생각하면 스스로 알지만,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니 남이 알려주어도 모릅니다. ‘생각’은 “새롭게 빛나도록 마음에 심는 씨앗”입니다. 그래서 우리말 ‘생각 = 새빛 = 씨앗’이라 여길 만합니다. 이 얼거리하고 말뜻·말밑·말결을 가만히 볼 줄 안다면, ‘걱정·근심’이 아닌 ‘생각’을 할 적에 스스로 피어나는 꽃송이인 줄 알아차려요. 이런 우리말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생각’이 아닌 ‘걱정·근심’으로 스스로 감싸다가 ‘두려움·무서움’을 일으켜서 스스로 죽음길로 치닫습니다. 《지금이 딱 좋아》를 읽었습니다. 서울살이를 하기에 사람과 숲과 살림을 모를 수는 없습니다. 시골에서 살아야만 해바람비를 누리지 않아요. 푸른별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언제 어디에서나 해바람비를 누리면서 풀꽃나무를 돌볼 만합니다. 스스로 마음을 기울이지 않으니 서울이 매캐합니다. 스스로 사랑을 심지 않으니 온나라가 갈라치기로 싸움판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생각할 적에 하나씩 거듭나거나 바뀝니다. 바로 오늘 이곳에서 하면 되어요. 다만, 하나는 살펴봐야겠지요. 다 다른 사람을 똑같이 생긴 잿집(아파트)에 가두는 나라(정부)는 무슨 속셈인지 읽을 노릇입니다. 잿집에 갇히면 스스로 생각을 잊다가 잃거든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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