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응칠 역사 - 비판정본 독도 길을 읽다 2
안중근 지음 / 독도도서관친구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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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숲책 / 숲노래 환경책 2023.4.5.

읽었습니다 201



  굵짧게 한삶을 보낸 안중근(안응칠) 님입니다. 서른 안팎인 나이에 더는 삶을 펼 수 없었으니, 스스로 더 배우면서 새롭게 깨달아 언제나 빛나는 숨결로 다시 태어나는 길을 잃은 셈입니다. 옛사람 나이를 오늘사람 나이랑 섣불리 댈 수 없습니다만, 요새는 서른 언저리에 이르러도 아직 ‘대학교 울타리’에 기대는 사람이 많습니다. 돈·이름·힘이 없는 사내는 싸움터(군대)에 끌려가야 하는 터라, 삶그림을 짓기 앞서 근심걱정부터 키웁니다. 《비판정본 안응칠 역사》를 새겨읽었습니다. 떠난 분을 먼발치에서 우러르기보다는 이분이 늘 우리 곁에서 ‘새롭게 되새길 말’을 들려주는 벗이나 어른이나 이웃이라고 여긴다면, 우리 터전이 사뭇 바뀔 만하리라 생각해요.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다르게 빛나는 별님입니다. 그래서 조선도 일본도 이 별빛을 억누르려 했습니다. 옆나라는 총칼로, 이 나라 우두머리와 먹물꾼은 위아래(위계질서·신분)로 억눌렀어요. 우린 이 모두를 걷어낼 수 있습니다.


《비판정본 안응칠 역사》(안중근, 독도도서관친구들, 2020.12.30.)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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