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새 날개달린 그림책방 51
마일리 뒤프렌 지음, 테레사 아로요 코르코바도 그림, 이슬아 옮김 / 여유당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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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3.2.5.

그림책시렁 1189


《나무와 새》

 마일리 뒤프렌 글

 테레사 아로요 코르코바도 그림

 이슬아 옮김

 여유당

 2023.1.25.



  나무가 없는 곳에는 새가 살지 않습니다. 아무리 매캐하고 빽빽한 서울이어도 곳곳에 나무가 있고, 그리 멀잖은 데에 냇물하고 들숲이 있으니 이럭저럭 새가 서울 한복판에서도 살아갑니다. ‘날개’로 바람을 타는 새는 ‘나무’가 바람을 품는 숨결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나(우리)’는 날개님(새)이랑 나무 곁에서 하루를 그리고 삶을 누리면서 노래를 맞아들입니다. 날개님(새)을 잊거나 나무를 등지면 나(우리)는 나다움뿐 아니라 사람다움을 잊다가 잃습니다. 《나무와 새》는 나무하고 새가 어떻게 사이좋게 어우러지는가를 들려줍니다. 어린나무는 어리니 둘레 이야기를 듣고서 배우는 삶이고, 큰나무는 크니 그동안 익히고 헤아린 이야기를 새삼스레 둘레에 들려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나무이건 큰나무이건, 새이건 사람이건, 서로 가로지르는 빛줄기가 있으니 바로 마음입니다. 마음으로 만날 줄 안다면, “마음을 담은 노랫가락인 말”을 알아차릴 테고, 말이 왜 ‘말’이고 마음이 왜 ‘마음’인지 깨닫는 때부터 천천히 어깨동무를 해요. 동글동글 어우러지면서 물빛으로 노래할 줄 알기에 동무입니다. 나무랑 새는 언제나 동무로 지내 왔습니다.


ㅅㄴㄹ


#Larbreetloiseau #MaylisDaufresne #TeresaArroyoCorcobado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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