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단비어린이 그림책
권지영 지음, 소중애 그림 / 단비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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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11.3.

그림책시렁 1011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

 권지영 글

 소중애 그림

 단비어린이

 2022.1.8.



  아이는 아이입니다. 다른 무엇이 아닙니다. 어른은 어른이에요. 다른 무엇이지 않습니다. 아이라서 낮지도 높지도 않고, 어른이라서 높지도 낮지도 않아요. 아이어른이라는 이름을 잊을 적에 길을 헤맵니다. 어른아이라는 길을 등질 적에 그만 바보짓에 사로잡히는 멍텅구리로 치달아요. 아이가 스스로 오롯이 사랑이라면 참한 어른이건 못난 어른이건 아랑곳하지 않고, 모든 어른이 어질게 살림을 짓도록 빙그레 웃음지으면서 북돋웁니다. 어른이 스스로 옹글게 꿈을 품는다면 미운 아이나 고운 아이라는 금긋기를 하지 않고, 모든 아이가 사랑으로 노래하는 하루를 뛰놀 수 있도록 보금자리를 가꾸고 마을을 돌보며 이 별을 헤아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는 어머니 마음을 애틋하게 담아내고 들려주는 줄거리라고 느끼면서 못내 아쉽습니다. ‘온누리에서 가장’ 빛나는 아이라고 말하지 않기를 바라요. ‘우리가 낳은’ 아이라서 이 아이가 ‘가장’ 빛나지 않습니다. 모든 아이는 다 다르게 아름다이 사랑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아 돌보는 어버이(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까지)도 ‘마음에 아이스러움을 건사한 사랑’이에요. 아이를 섣불리 ‘가장 소중’이라 여기지 말고, ‘나 너 우리가 함께 빛’인 줄 느끼기를 바랍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그러니까 처음부터 책이름을 

“온누리에 빛나는 너한테”나 

“사랑스레 빛나는 너한테”나 

“아름답게 웃는 너한테”나 

“사랑스레 웃는 너한테”로 붙였다면 

줄거리를 풀어나가는 결이나 길도 

확 다르게, 

가없이 사랑이요 별빛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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