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와 나 -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루나와 숲을 지켜 낸 소녀의 우정 이야기 세상을 바꾼 소녀 1
제니 수 코스테키-쇼 지음,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2.7.8.

그림책시렁 990


《루나와 나》

 제니 수 코스테키 쇼

 김희정 옮김

 청어람아이

 2017.5.27.



  비가 올 적에 마당에 서서 비를 맞으면 매우 시원합니다. 어릴 적에 집하고 배움터 사이를 걸어서 오가다가 비가 내리면 걸음을 재게 놀리기도 했지만, 그냥 홀딱 젖으며 걷기도 했습니다. 홀딱 젖은 몸은 말리면 되고, 옷은 빨면 되지만, 등에 맨 살림은 젖으면 다 버리더군요. 이다음부터는 비닐을 챙겼어요. 비오는 날에 비를 실컷 맞으며 즐기도록 등짐살림은 비닐로 알뜰히 여미었습니다. 《루나와 나》는 붉은삼나무(Redwood)가 가득한 숲을 지키려는 뜻으로 이태 동안 나무에 오두막을 짓고서 살았던 ‘줄리아 버터플라이 힐’이라는 분이 숲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고 헤아리고 품는 나날이었는가를 담아냅니다. 이녁은 대단한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이녁은 숲을 숲빛 그대로 느끼고 생각하면서 이 숲살림을 이웃한테 고스란히 들려주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왜 숲을 마구 밀거나 나무를 함부로 벨까요? 숲하고 등진 채 ‘숲이 들려주는 말’에 마음을 닫은 탓이겠지요? 지난날에는 누구나 숲말을 듣고서 숲을 사랑하며 살았다면, 오늘날에는 거의 모두 서울(도시)로 몰려 숲말에 귀닫는 쳇바퀴예요. 나무한테 이름을 붙이면 나무를 괴롭힐 수 없습니다.


ㅅㄴㄹ


#JennySueKosteckiShaw

#Luna&Me

#TheTrueStoryofaGirlWhoLivedinaTreetoSaveaForest

#JuliaButterflyHill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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