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선물이 와요 - 2021 가온빛 그림책 추천도서
도요후쿠 마키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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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6.21.

그림책시렁 981


《봄 선물이 와요》

 도요후쿠 마키코

 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21.1.20.



  어릴 적에는 둘레 어른들이 쓰는 말씨를 그냥 받아들였기에 ‘선물’이란 한자말도 그냥 썼습니다. 이러다 아이를 낳아 돌보는 살림을 지으면서 모든 말을 처음부터 다시 살피고 생각해 보았어요. “선물? 선물이 뭐야?” 하고 묻는 아이는 ‘낱말뜻’만 알려주기를 바라지 않아요. ‘왜 내(아이)가 바로 알아듣지 못할 말을 써?’ 하고 넌지시 어른을 일깨워 줍니다. 큰아이가 어릴 적에 아버지한테 물은 “선물이 뭐야?” 하는 말에 “응, 그래, 다들 그 말을 써서 숲노래 씨도 그냥 따라썼네. ‘마음’이나 ‘빛’이나 ‘사랑’을 가리키는 한자말이야. 우리 어린씨한테 건네고 싶은 마음, 우리 어린씨한테 퍼지기를 바라는 빛, 우리 어린씨가 누리면서 새롭게 지을 사랑, 이렇게 세 가지를 생각해 보렴.” 하고 속삭였습니다. 《봄 선물이 와요》는 숲에서 저마다 살림을 짓는 이웃이며 동무가 다들 어떻게 다르면서 같은 마음·빛·사랑인가 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니까 ‘봄마음’이요 ‘봄빛’이며 ‘봄사랑’을 차근차근 짚는 줄거리입니다. 대단한 뭘 주고받는 하루가 아니에요. 서로 헤아리는 마음에, 함께 나누려는 빛에, 스스로 피어나는 사랑을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푸르게 깨어나는 한마당을 보여줍니다.


ㅅㄴㄹ

#豊福まきこ #おくりもの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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