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무의 특별한 생일 햇살그림책 (봄볕) 42
옥사나 불라 지음, 엄혜숙 옮김 / 봄볕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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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5.14.

그림책시렁 958


《전나무의 특별한 생일》

 옥사나 불라

 엄혜숙 옮김

 봄볕

 2020.12.2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쳐들어갔습니다. 러시아·미국·중국은 총칼(전쟁무기)를 잔뜩 거느립니다. 이들은 총칼을 앞세워 이웃나라로 숱하게 쳐들어가서, 숱한 사람을 죽였으며, 들숲바다를 어마어마하게 더럽혔습니다. 총칼은 어깨동무(평화)에 쓰는 일이 없습니다. 총칼을 만들어 거느리는 까닭은 늘 하나예요. “우리나라 지키기”가 아닌 “이웃나라 쳐들어가기”입니다. 싸움터(군대)에서는 ‘지키기(방어)’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죽이기(공격)’만 가르칩니다. 왜냐하면 저쪽에서 쏘아대고 쳐들어올 적에 ‘지키기’를 한답시고 가만히 있으면 그냥 앉아서 죽거든요. 모든 총칼은 오직 더 빨리 더 많이 더 세게 죽이려고 만들 뿐입니다. 《전나무의 특별한 생일》은 우크라이나 그림책입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숲들바다를 얼마나 알까요? 아니,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요? 여러 이웃나라도 매한가지입니다. 푸른별 이웃나라는 우리를 ‘한류·BTS·손흥민’으로 바라볼는지 모르나 막상 ‘우리나라 들숲바다’를 생각하는 이웃사람은 드물리라 봅니다. 우리가 서로 이웃으로 사귀려면 총칼을 녹이고서, 서로 어떤 들숲바다를 가꾸고 사랑하며 아이를 품는지 살필 노릇입니다. 그리고 ‘뇌조’는 ‘들꿩’으로 옮겨야 알맞으리라 봅니다.


ㅅㄴㄹ

#OksanaBula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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