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엄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6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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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1.10.

그림책시렁 851


《swimmy》

 Leo Lionni

 Dragonfly book

 1963./1991.



  새는 날개로 하늘을 가르고, 헤엄이는 지느러미로 바다를 가릅니다. 사람은 팔다리로 바람을 가르면서 이 땅을 누려요. 하늘에는 작은 새를 사냥하는 큰 새가 있고, 바다에는 작은 헤엄이를 잡아먹는 큰 헤엄이가 있습니다. 이 땅에는 작은 사람을 짓밟거나 억누르거나 괴롭히는 큰 사람이 있겠지요? 《swimmy》는 작은 헤엄이·새·사람이 어떻게 큰힘·큰이름·큰돈에 맞서는가 하는 이야기를 가만히 들려줍니다. 따로 흩어지면 잡아먹히기 쉽겠지요. 크게 무리를 지을 적에는 사납이가 섣불리 달려들지 못할 테고요. 다만, 무리를 짓는다고 할 적에 늘 하나를 살필 노릇입니다. “크게 하나”란 ‘나를 잊은 덩이’가 아닌 ‘나를 늘 품은 너랑 내가 만나는 사이’로 나아갈 노릇입니다. 나란히 움직인대서 똑같은 모습이나 몸짓이어야 하지 않습니다. 나란히 움직이되 ‘나’를 잊지 말 노릇입니다. 우리는 1·2·3·4가 아니거든요. 우리는 톱니바퀴가 아니에요. 구름을 이루는 물방울처럼, 빗물로 내리는 빗방울처럼, 냇물이며 바다를 이루는 아주 조그마한 물씨앗처럼, 저마다 다른 우리는 저마다 한마음이 되어 사랑으로 즐겁게 움직일 줄 알아야 비로소 참답게 새빛으로 기운을 낸다고 느껴요. 한덩이 아닌 한빛이기에 막힘을 녹여버립니다.


ㅅㄴㄹ

#LeoLionni #헤엄이 #으뜸헤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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