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강특고 아이들 7 (완결) 강특고 아이들 7
김민희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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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2022.1.8.

만화책시렁 343


《강특고 아이들 1》

 김민희

 서울문화사

 2007.12.15.



  우리나라는 누리그림(웹툰)이 크면서 그림꽃(만화)이 거의 죽었습니다. 누리그림은 돈이 된다고 하니, 그림꽃은 돈이 안 될는지 모릅니다. 삶터(사회)는 돈길에 따라 흐릅니다. 배움터(학교)는 삶터에 맞추어 얼거리를 짭니다. 그림솜씨를 가르치는 이는 붓질을 다룰 뿐, 스스로 살림을 짓는 길을 이끌지 않습니다. 책을 읽거나 말하는 자리에서도 삶·살림이 어우러지는 사랑을 들려주는 길하고는 퍽 멉니다. 곰곰이 보면, 그림꽃을 짓던 이들은 ‘스스로 살림을 꾸리는 틈틈이’ 끝없이 붓을 놀려 그림결을 가다듬고서 줄거리를 짜서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오늘날 누리그림은 어떤 길일까요? 스스로 어떤 삶을 그리고 어떤 살림을 가꾸면서 어떤 붓끝으로 오늘 이곳을 담아내려는 길일까요? 《강특고 아이들》을 이따금 펼칩니다. 우리나라 그림꽃으로는 거의 마지막이라 할 책입니다. 그림꽃답게 생각날개를 펴고, 홀가분하고, 익살스럽고, 이 삶터를 눙치듯 나무라다가, 아이들이 스스로 나아갈 새길을 조곤조곤 들려주거든요. 삶이 있기에 꿈이 있고, 꿈을 꾸기에 삶을 바꿉니다. ‘빛힘(초능력)’이어야 바꾸지 않습니다. 투박한 손길에 수수한 눈길이 만나 새롭게 마음길을 열어요. 발을 디딘 땅은 잿빛인가요, 풀빛인가요? 손을 뻗은 하늘은 별빛인가요, 잿빛인가요? 우리는 그림꽃을 잊으면서 돈벌레가 되었습니다.


ㅅㄴㄹ


“넌 어쩌다가 끌려왔니?” “난, 우리 오빠가 권유해서. (너 편한 대로 마음껏 지낼 수 있을 테고)” (35쪽)


‘내 손을 떠난 불은 이렇게나 사납구나. 사람들 말 좀 들을걸! 나 때문에 숲이 다 타버리겠어.’ (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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