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웃기는 이야기 내 친구는 그림책
우치다 리사코 글, 사사키 마키 그림 / 한림출판사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2021.12.3.

그림책시렁 714


《먹고 마시고 웃기는 이야기》

 우치다 리사코 글

 사사키 마키 그림

 이영준 옮김

 한림출판사

 1989.9.30.



  먹으면 먹으면서 즐겁습니다. 굶으면 굶으면서 재미있습니다. 마시면 마시면서 신납니다. 목마르면 목마른 대로 새롭습니다. 기뻐서 웃고, 반가우니 노래합니다. 하루는 온갖 이야기로 흐르고, 날마다 새삼스레 짓는 손길로 왁자지껄합니다. 《먹고 마시고 웃기는 이야기》는 종달새랑 늑대랑 사람이 어우러지는 살림길을 들려줍니다. 보금자리를 틀어 새끼를 낳으려는 종달새는 종달새대로 생각을 짓고, 늑대는 늑대대로 놀이를 지으며, 사람은 사람대로 우르르 다닙니다. 곰곰이 짚으면 하나부터 열까지 엉뚱하구나 싶은데, 삶이라는 길은 이렇게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짓이 섞여 엉뚱하지만 사랑스럽고 즐겁게 흐르지 싶습니다. 틀에 박은 대로 태어나지 않는 아기입니다. 틀에 박은 대로 길들일 수 없는 아이입니다. 틀에 박아서 가르치거나 배울 수 없는 사랑입니다. 무엇을 하면서 즐거운지 돌아봐요. 무엇을 하기에 안 즐거운지 헤아려요. 서로 무엇을 바라는 삶인지, 오늘 무엇을 그리는 아침인지, 이제 무엇을 마음에 담으며 잠드는 밤인지 차근차근 밝혀 봐요. 하늘하고 땅 사이를 오가면서 날다가 ‘새 숨결을 낳으려고 할 적에 비로소 보금자리를 틀고서 고요히 꿈을 짓는’ 이웃은 언제나 노래하면서 푸르게 숲을 가로지릅니다.


ㅅㄴㄹ

#內田莉莎子 #くったのんだわらった #ポ-ランド民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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