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이해와 관리 - 보호지역과 자연공원 관리 입문서 Nature & Ecology Academic Series 9
신용석 지음 / 자연과생태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숲노래 책읽기 2021.12.2.

읽었습니다 55



  어느덧 국립공원연구원 지기로 일하는 분이 쓴 《국립공원 이해와 관리》를 읽으며, 우리나라 벼슬판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한 곳은 조금 너그러이 볼 만하려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전남 고흥에 깃들어 사는 터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이던 ‘발포 바닷가’를 어느 날 뜬금없이 ‘팔영산’하고 맞바꾸기를 슬쩍 한 짓은 두고두고 못 잊을 일입니다. 고흥에 깃들어 자전거로 바닷가를 다니면서 보니, ‘국립공원’ 자리여도 불을 피워 고기를 굽는 일이 흔하더군요. 지리산처럼 발길이 잦은 곳은 돌아본다지만, 고흥처럼 깊은 두멧시골은 못 돌볼 만하겠지요. 더 생각하면 ‘國立公園’은 일본말 아닐까요? 이제는 우리 숲터를 헤아리는 마음이 되어 ‘나라숲터’라든지 ‘푸른숲터’처럼 우리말로 이름을 고칠 만하지 싶습니다. 푸르게 돌볼 그곳은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어쩐지 안 어울립니다. 뭇숨결이 태어나고 자라는 숲이요, 온숨결이 뛰놀며 노래하는 터예요.


《국립공원 이해와 관리》(신용석 글, 자연과생태, 2016.7.18.)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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