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풋콩, 콩나물 떡잎그림책 2
고야 스스무 글, 나카지마 무쓰코 그림 / 시금치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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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11.30.

그림책시렁 824


《콩 풋콩 콩나물》

 고야 스스무 글

 나카지마 무쓰코 그림

 엄혜숙 옮김

 시금치

 2015.6.29.



  별이 가득한 저녁에 셋이서 시골길을 걷습니다. 불빛이 없는 길을 찾아 하늘을 보며 걷다가 서서 하늘을 보고, 또 조금 걷다가 하늘을 보려고 섭니다. 나무·돌·흙을 바탕으로 지은 오랜 시골집은 저녁에 조용하고 일찍 불을 끕니다. 잿빛(시멘트)·스티로폼을 바탕으로 올린 새집(전원주택)은 저녁부터 한밤까지 불빛이 번쩍입니다. 아이들하고 처음 시골로 깃든 열 몇 해 앞서는 밤이 캄캄해서 마당에 드러누워 별을 보기에 넉넉했습니다. 갈수록 시골도 밤이 덜 캄캄합니다. 별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푸른빛은 숨을 죽입니다. 별을 그리지 않는다면 파란빛은 오들오들 떱니다. 《콩 풋콩 콩나물》은 세 아이가 저마다 새롭게 콩알을 심어서 밥살림을 누리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심으면 싹이 트고 줄기가 올라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줄 처음으로 마주한 세 아이는 놀라운 한해살이를 지켜보면서 손빛이 영급니다. 아이들은 알까요? 콩알도 씨요 어린이도 씨입니다. 콩씨를 흙에 묻으면서 푸르게 자라듯, 어린씨 마음에 사랑을 놓으면 해맑게 자랍니다. 모든 씨앗은 사랑을 바탕으로 자랍니다. ‘영양분’만으로는 멀대입니다. 풀꽃나무도 사람도 밥만으로는 살지 않아요. 어른이라면 무엇을 이 별에 놓아야 하는가를 생각할 일입니다.


ㅅㄴㄹ

#こうやすすむ #なかじまむつこ #だいずえだまめまめもや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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