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어감 사전 - 말의 속뜻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 관점 있는 사전
안상순 지음 / 유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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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1.11.14.

읽었습니다 16



  낱말책(사전)을 새로 쓰고 엮는 일을 하기에 새 낱말책이 나오면 곧장 들여다봅니다. 낱말책은 10만이나 100만에 이르는 낱말을 담아야 하지 않습니다. 낱말을 열이나 온(100)만 다루더라도 사람들이 마음에 생각을 어떻게 다스리도록 북돋우거나 이끌 만한가를 들려주면 넉넉합니다. 《우리말 어감 사전》이 나오고 나서 곰곰이 이 책을 살피는데 ‘어감’이란 한자말을 쓴 대목부터 벼리(차례)하고 줄거리(내용)까지, 모두 몇몇 한자말을 글님 나름대로 느낀 이야기를 엮습니다. 그러니까 “한자말 어감 사전”이란 소립니다. “우리말 말빛 꾸러미”는 아닙니다. 낱말책을 잘 안 살피고서 그냥그냥 아무 자리에 아무 낱말을 쓰는 분이 퍽 많습니다. 우리말·한자말·영어 모두 매한가지예요. ‘함께코로나·같이코로나’쯤으로 이름을 지을 수 있으나 ‘위드코로나’로 이름을 짓는 나라(정부)에, 낱말책을 엮는 분 스스로 말빛·말결을 살피지 않고 ‘어감·뉘앙스’만 따지니, 우리는 아직 멀었어요.


《우리말 어감 사전》(안상순 글, 유유, 2021.5.4.)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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