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콩의 기분 좋은 날 웅진 세계그림책 18
나카야 미와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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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7.29.

그림책시렁 736


《누에콩의 기분 좋은 날》

 나카야 미와

 김난주 옮김

 웅진닷컴

 2004.4.25.



  마음에 맞는 길을 가기에 즐겁습니다. 마음이 맞는 동무랑 놀기에 즐거워요. 마음에 드는 구름이 흐르고, 마음을 흠뻑 적시는 바람이 불고, 마음을 사로잡는 꽃이 피어 즐겁습니다. 마음을 틔우거나 열 적에 즐거워요. 마음이 환하게 피어나기에 즐겁지요. 마음에 안 맞아 안 즐겁고, 마음에 안 들어 시무룩하거나 토라져요. 《누에콩의 기분 좋은 날》은 누에콩이라는 동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들이 어느 때에 어떻게 즐겁고 신나서 함박웃음을 짓는가를 밝힙니다. 생각해 봐요. 아이가 환하게 웃는 때는 언제인가요? 아이가 즐겁게 노래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아이가 환하게 웃고 노래하도록 자리를 마련하거나 하루를 가꾸는가요? 아이 얼굴이며 목소리에 아무 즐거운 빛이 없도록 내몰거나 다그치거나 들볶지는 않나요? 포근하게 눕는 자리로도 즐겁습니다. 해바라기를 느긋이 하면서 멍하게 있어도 즐겁습니다. 바람을 쐬다가 문득 신을 벗고 나무를 타도 즐겁습니다. 둠벙에서 찰방거리거나 바다로 풍덩 뛰어들어도 즐겁습니다. 돈을 들이지 말고 마음을 들여서 바라보기로 해요. 짬을 따로 내지 말고 온하루를 듬뿍 기울여 아이하고 놀고 소꿉자리를 펴고 같이 노래하기로 해요. 아이가 안 즐거우면 어버이도 안 즐겁기 마련입니다.


ㅅㄴㄹ

#なかやみわ #中屋美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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