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알고 싶어
M. B. 고프스타인 지음, 이수지 옮김 / 미디어창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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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34


《이름을 알고 싶어》

 M.B.고프스타인

 이수지 옮김

 미디어창비

 2020.2.14.



  모든 이름은 말입니다. 우리가 소리를 내어 부르는 마음이 이름이라 할 만합니다. 이 이름은 터전마다 달리 붙이고, 사람마다 다르게 붙이지요. 그때그때 보고 느끼고 생각하여 마음에 담는 이야기나 빛이 다르니, 똑같은 하나를 가리키는 이름이 여럿이곤 합니다. 똑같은 하나에 이름이 여럿이기에 헷갈리거나 어려울까요? 똑같은 하나에 이름이 여럿이기에 우리가 저마다 다르게 살아가며 생각하고 사랑하는 길인 줄 알아챌 만할까요? 1986년에 “School of Names”로 나온 그림책이 《이름을 알고 싶어》란 이름으로 나옵니다. 같은 책이지만 둘은 다른 이름입니다. 두 이름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두 이름은 어떻게 다른 눈길과 삶길을 나타낼까요? 마음에 사랑이 흐르기에 이름을 붙입니다. 마음에 사랑이 흐르지 않으면 이름을 안 붙여요. 생각해 봐요. 숲을 사랑하지 않으면 어느 풀꽃나무를 보더라도 시큰둥히 지나칠 뿐, 하나하나 이름을 안 붙여요. 빨간머리 앤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사랑이란 마음을 북돋우면 여느 풀꽃나무뿐 아니라 풀벌레나 살림살이에도 이름을 붙입니다. ‘이름을 알려고’ 하기보다는 ‘우리 사랑으로 이름을 지어서 붙여’ 봐요.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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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Goffstein #SchoolofN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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