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0.10.25.


《차를 마시자 2》

 니시모리 히로유키 글·그림/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08.9.25.



마당에 천막을 치고서 자려다가 무서워 누나를 부르는 작은아이. 어쩑; 귀엽다. 아이들은 앞에서 밤이고 혼자이고 안 무섭노라 말하더라도 조금 뒤에 “같이 안 갈래?”나 “같이 안 갈래?” 하고 묻는다. 아이들은 무엇을 보거나 느낄까? 아이들은 스스로 보고 느낀 숨결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무엇을 봤기에 무서워해야 하지 않아. 무엇을 느꼈기에 떨거나 소름이 돋아야 하지 않아. 그저 차분하게 마음으로 보렴. 너희가 무서워하면 너희를 둘러싼 모든 기운이 너희하고 똑같이 움직인단다. 너희가 떨면 너희 곁에서 흐르는 모든 바람도 덜덜 떨지. 《차를 마시자 2》을 내처 읽었다. 첫걸음을 읽고 나서 얼른 뒷걸음을 장만했다. 그린님이 펴는 다른 만화하고 줄거리나 얼거리가 비슷하면서 다른데, 갈수록 이야기가 깊고 넓게 자라는구나 싶다. 비슷한 줄거리하고 얼거리로 이야기를 짜더라도 이렇게 다룰 만하네 싶기도 하다. 그제부터 새삼스레 책집노래를 그림판에 옮겨쓴다. 이 책집을 노래한 열여섯 줄 글을 새로 열넷 그러모았고, 사진판도 열넷 모았다. 스물여덟 가지 이야기는 전주 〈잘 익은 언어들〉에 부쳐서 전주 나름대로 책노래가 피어나도록 씨앗 구실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자, 그럼 이다음에는 어느 고장으로 책노래를 부칠까? 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