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말 마음일까? 이게 정말 시리즈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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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515


《이게 정말 마음일까?》

 요시타케 신스케

 양지연 옮김

 김영사

 2020.2.24.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은 마음입니다. 가만히 봐요. ‘말’하고 ‘마음’은 말밑이 같습니다. 마음이 있기에 말을 하고, 말을 하면서 마음이 생깁니다. 마음이 없으면 말이 나오지 않고, 말로 나오면서 마음이 새롭게 움직입니다. 아무 말이나 한다면 아무 마음이나 됩니다. 억지로 말을 짜내면 마음도 억지가 될 테지요. 꾸미거나 치레하는 말을 그치지 않을 적에 우리 마음은 어떤 모습이 될까요? 스스로 사랑하거나 아끼는 말을 안 할 적에 우리 마음은 어떤 길을 갈까요? 《이게 정말 마음일까?》는 오늘날 참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성내면서 스스로 활활 태워 버리는 모습을 담아내려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했대서 우리 마음이 다치거나 흔들리거나 아파야 하지 않아요. 남을 쪼는 말을 한 그들은 그들 스스로 그들 마음을 쫄 뿐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스스로 쫄 뿐, 남을 못 쫍니다. 우리는 스스로 사랑할 뿐, 남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남한테 주는 말이나 마음은 없어요. 우리한테서 흘러넘친 말이나 마음이 둘레로 나아갈 수는 있어요. 스스로 달래고, 추스르고, 돌아보고, 일어서면, 이 마음은 새록새록 자라나면서 피어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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