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아이
채인선 글, 배현주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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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274


《도서관 아이》

 채인선 글

 배현주 그림

 한울림어린이

 2010.11.20.



  모두라고 할 만큼 나라 곳곳이 멈춥니다. 학교가 멈추고 하늘나루가 멈춥니다. 경기장도 멈추지만 도서관까지 멈춥니다. 다들 돌아다니지 말라지요. 그렇지만 집밖에서 일할 사람은 많고, 집밖을 돌다가 집에 돌아와서 무엇을 보고 생각해야 할는지 어지러운 사람도 많겠지요. 돌림앓이판이 걷히고 난 뒤에 무엇을 보고 생각하며 살림을 지을 만할까요. 예전처럼 돌아가는 나라가 되면 그만일까요. 큰고장을 이루는 얼개를 처음부터 모조리 새로 바라보거나 다스릴 수 있을까요. 《도서관 아이》에 도서관 곁에서 나고 자라며 도서관이라는 곳을 보금자리로 삼는 아이가 나옵니다. 아이는 도서관에서 나고 자랐기에 도서관을 누구보다 마음 깊이 느끼고 몸으로도 구석구석 헤아리겠지요. 오늘 우리는 어떤 몸짓일까요? 우리는 ‘학교 아이·사회 아이·도시 아이·문명 아이’일까요? 스스로 하기보다는 누가 알려주거나 시키는 대로만 따라가는 ‘톱니 아이’일까요? 집에서 먹이를 주는 집짐승은 스스로 살아가지 못합니다. 우리는 어떤 아이일까요? 씨앗은 사람이 심고 거두어야 자라지 않습니다. 참말로 우리 사람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만나야 생각을 스스로 지을까요? ‘어떤 책으로 어떤 삶’이 빠지면 부질없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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