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 - 어린이를 위한 첫 환경그림책 모두가 친구 17
토드 파 지음, 장미정 옮김 / 고래이야기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71


《내가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

 토드 파

 장미정 옮김

 고래이야기

 2010.6.7.



  사람마다 다르니, 사람마다 사는 길이 다르고, 이 다른 길에 따라 사랑하는 결이 다르겠지요. 그러나 다르다고 해도 사랑은 사랑이요, 삶길은 삶길이면서 사람은 사람입니다. 나무 한 그루를 마주하면서 “넌 미루나무로구나”라든지 “넌 버드나무였네” 하고 말할 수 있을 텐데, 같은 미루나무여도 가지마다 달린 잎은 생김새이며 빛깔이 모두 다릅니다. 버들잎도 크기이며 빛깔이 똑같지 않아요. 멀리서 얼핏 본다면 같은 빛깔인 듯 여길는지 모르나 곁에서 보면 모두 달라요. 《내가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을 펴면서 이 그림책에서 얘기하는 ‘나(내)’는 누구인지 살짝 아리송합니다. 이 별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아이는 저마다 다를 텐데, “아이(내)가 별(지구)을 사랑하는 길”이 너무 어른스러워요. 아니, 어른한테서 배운 대로 따라가는구나 싶어요. 아이답게 이 별을 사랑하는 길을 다루면 한결 나으리라 생각해요. 온누리 다 다른 아이들이 다 다른 고장이며 마을이며 보금자리에서 서로서로 다르게 이 별을 사랑하면서 돌보는 모습을 참말로 다르면서 곱게 펼쳐 보인다면 더없이 ‘사랑스러우’리라 생각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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