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라 - 전래동요 그림책
지정관 엮음, 지 기미코 그림 / 북뱅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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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152


《꼭꼭 숨어라》

 지정관 엮음

 지 기미코 그림

 북뱅크

 2018.3.15.



  놀면서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놉니다. 놀다가 노래를 부르더니, 놀이를 마치고도 노래는 흐르고 흐릅니다. 노래가 흐르고 흘러 아기 귀에 들어갑니다. 아기는 아직 뒤집기도 못하지만 놀이노래를 들으면서 눈이 초롱초롱합니다. 머잖아 저도 뒤집다가 기다가 일어서다가 달리면서 신나게 놀이에 낄 날을 그렸을까요. 노래는 오랜 나날을 곱게 흐릅니다. 놀이도 노래랑 함께 기나긴 삶을 흐릅니다. 예부터 놀이는 그저 놀이요 노래도 그냥 노래였습니다. 어느덧 놀이도 노래도 뚝 끊기면서 ‘전래놀이’나 ‘전래동요’ 같은 머릿이름이 붙습니다. 《꼭꼭 숨어라》는 어느 틈에 옛날 옛적 이야기처럼 되고 만 놀이하고 노래가 어우러진 살림살이를 그립니다. 이 그림책을 엮은 두 사람은 두 나라를 저마다 다르면서 한마음으로 사랑한다고 합니다. 두 나라가 한살림이요, 두 마음이 한사랑이에요. 마치 노래하고 놀이를 따로 뗄 수 없듯, 두 사람은 글이랑 그림이라는 얼거리로 만나서 기쁘게 노래하고 놀면서 그림책 하나를 빚습니다. 꼭꼭 숨고, 떡을 함께 찧어서 나누고, 어깨동무를 하며 길을 나섭니다. 우리가 나아가는 길은 노래이면서 놀이입니다. 오늘 서로 만나는 자리에서 기쁘게 놀고 활짝 웃음지으며 노래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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