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그림으로 엮고 짓기에 그림책일 텐데, 이 그림책이란, 아기부터 함께 보는 책이다. 새로운 길을 밝히는 걸음으로 아기한테는 무럭무럭 자라나는 길을 밝히고, 어린이한테는 새롭게 배우는 길을 밝히고, 젊은이한테는 씩씩하게 나서는 길을 밝히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는 슬기롭게 빛나는 길을 밝히고, 아저씨 아주머니한테는 살림을 사랑하는 길을 밝히는 책이다. 촛불이나 등불처럼, 또는 별빛이나 햇빛처럼 환하면서 따스한 이야기로 줄거리를 엮어서 그림으로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몇 마디 말을 넣어도, 아무런 말이 없어도, 오롯이 그림으로, 때로는 글하고 어깨동무를 하면서, 우리 삶이며 살림이란 언제나 노래처럼 피어난다고 하는 기쁜 숨결로 눈빛을 초롱초롱 밝히는 책이다. 2019.4.5.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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