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허묘 墟墓
잠시 묻혔던 허묘 → 한때 묻혔던 풀무덤
얼마나 버려두었는지 이른바 허묘다 → 얼마나 버려두었는지 이른바 풀밭이다
‘허묘(墟墓)’는 “풀에 묻혀 폐허가 된 무덤”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때에는 ‘풀무덤’이라 하면 됩니다. 또는 ‘풀밭’이라 하면 되어요. ㅅㄴㄹ
나비가 묵어갈 허묘 같은 그림자는 아직
→ 나비가 묵어갈 풀무덤 같은 그림자는 아직
→ 나비가 묵어갈 풀밭 같은 그림자는 아직
《동네 한 바퀴》(하재일, 솔, 2016) 4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