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미코 5
요시모토 마스메 지음, 이병건 옮김 / 노엔코믹스(영상노트)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책으로 삶읽기 444


《쿠마미코 5》

 요시모토 마스메

 이병건 옮김

 노블엔진

 2016.8.1.



‘나츠는 굉장하네. 도시에 자유롭게 다니고. 나는, 나도 좀더 마음껏 다니고 싶은데. 자유자재로 살고 싶어.’ (32쪽)



《쿠마미코 5》(요시모토 마스메/이병건 옮김, 노블엔진, 2016)을 읽는데, 어느 글월보다 도시에서 마음껏 다니고 싶어하는 대목에서 살짝 찡하다. 만화라서 이렇게 다루는구나 싶지만, 이 만화에 나오는 ‘멧골자락 무녀 아가씨’는 ‘도시살이를 못할 뿐’이다. 멧골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바람처럼 날렵하다. 숲을 잘 알고, 나무도 잘하며 도끼질도 훌륭하다. 손수 밥을 지어서 차릴 줄 알 뿐 아니라 모든 집살림도 살뜰히 건사한다. 혼자 깊은 숲에 있어도 굶을 일이 없고 헤매거나 어려울 일이 없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못 산다. 굳이 도시에 가야 할까? 굳이 도시를 그려야 할까? 굳이 도시로 가야 동무나 이웃을 사귈 만할까? 새나 나무는 이웃이나 동무가 아닐까?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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