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 신발 - 초등 2학년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제인 고드윈 지음, 안나 워커 그림, 신수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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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시렁 67


《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 신발》

 제인 고드윈

 안나 워커

 신수진 옮김

 모래알

 2018.9.14.



  마음에 드는 길이란 스스로 좋아하려는 길입니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건 말건 스스로 좋아하니 가려는 길이에요. 둘레에서 아무리 떠들더라도 그 소리는 안 들리고, 오로지 우리 마음에서 흐르는 소리만 듣는 길입니다. 사랑하는 길이란 스스로 짓고 가꾸며 돌보는 길입니다. 좋거나 싫다는 생각이 가뭇없이 사라진 채, 아니 처음부터 싹트지 않은 채, 그저 아름답게 피어나려는 숨결로 사근사근 나긋나긋 날아가는 길이에요. 좋기 때문에 곁에 두고 싶습니다. 좋으니 곁에 없으면 안달이 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어디이든 대수롭지 않습니다. 사랑하니 곁에 없어도 푸근하면서 환하게 빛납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 신발》은 아이 스스로 키우는 ‘좋아하는 마음’을 다룹니다. 어느 하나를 좋아할 적에 어떤 몸짓이 되고, 어떤 말이 피어나며, 어떤 하루가 되는가를 차근차근 그려요. 좋아하는 길을 가는 아이를 지켜보는 어버이는 어떤 길잡이말을 들려줄 만할까요? 좋아하는 것에 매이지 말라는 말만 들려주면 아이가 받아들일까요? 아이는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을까요? 처음에는 작은 씨앗 같은 마음이 귀를 쫑긋합니다. 이 마음은 뜻이 맞는 동무를 찾다가, 어느덧 같이 뜻을 짓는 동무하고 손을 맞잡습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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