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예의주시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 온 나라가 지켜본다 / 온 나라가 바라본다

 기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 흐름을 살펴보면서 / 흐름을 살피면서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 찬찬히 보기로 했다 / 곰곰이 보기로 했다


예의주시 : x

예의(銳意) : 어떤 일을 잘하려고 단단히 차리는 마음

주시(注視) : 1. 어떤 목표물에 주의를 집중하여 봄 2. 어떤 일에 온 정신을 모아 자세히 살핌



  ‘예의주시’는 사전에 없습니다. ‘예의 + 주시’일 텐데 ‘들여다보다’나 ‘지켜보다’나 ‘바라보다’로 담아낼 만합니다. ‘살피다’나 ‘살펴보다’로 담아내어도 되고요. “곰곰이 보다”나 “꼼꼼히 보다”나 “찬찬히 보다”나 “낱낱이 보다”라 해도 됩니다. 또는 ‘곰곰보다·꼼꼼보다·낱낱보다·찬찬보다’처럼 새롭게 쓸 수 있어요. ㅅㄴㄹ



마지막으로는 새를 쫓아다니면서 그야말로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 주시하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추측하되,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항상 유의한다

→ 마지막으로는 새를 쫓아다니면서 그야말로 모든 몸짓을 꼼꼼히 보고, 왜 그렇게 구는지 헤아리되,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늘 돌아본다

→ 마지막으로는 새를 쫓아다니면서 그야말로 온갖 몸짓을 살펴보고, 왜 그렇게 하는지 생각하되, 거치적거리지 않도록 늘 돌아본다

→ 마지막으로는 새를 쫓아다니면서 그야말로 작은 몸짓까지 눈여겨보고, 왜 그러는지 돌아보되, 걸림돌이 안 되도록 늘 살핀다

《동물들의 겨울나기》(베른트 하인리히/강수정 옮김, 에코리브르, 2003) 54쪽


어떻게 해야 하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차에

→ 어떻게 해야 하나 흐름을 살펴보다가

→ 어떻게 해야 하나 판을 찬찬히 보다가

→ 어떻게 해야 하나 흐름을 돌아보다가

→ 어떻게 해야 하나 판을 곰곰이 따지다가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평전》(민종덕, 돌베개, 2016) 30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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