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7
니노미야 토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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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삶읽기 431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7》

 니노미야 토모코

 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9.2.15.



“이렇게 돌을 빻아 물감을 만들어서 그림을 그리면 불가사의한 힘이 차오르는 기분이야. 까마득한 옛날에 살았던 사람들과 교감하는 느낌이랄까.” ‘지구의 숨결이 느껴진다. 모르겠지만 알겠어요, 선생님. 저도 돌이나 칼이나 골동품이나 역사책을 보면 즐거우니까요.’ (27쪽)


“아뇨, 아뇨. 세세한 수치 같은 건 저도 잘 몰라요.” “어떻게 합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지?” “그건 ‘속이고 말겠다’는 나이토 씨의 기운이 이글거려서….” (53쪽)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7》(니노미야 토모코/장혜영 옮김, 대원씨아이, 2019)을 읽는다. 이야기는 차근차근 나아간다. 돌에 얽힌 이야기를 헤아리고, 돌에 깃든 오랜 숨결을 느끼는 아이는 한결같이 제 걸음을 디디고, 잃어버린 돌을 찾고 싶은 사내는 한결같이 헛걸음을 짚는다. 잃어버린 돌을 꼭 찾아내야겠다고 여길 수 있을 테지. 잃어버린 돌은 잊고서, 눈앞에 있는 빛나는 돌을 제대로 알아보면서 새로운 빛돌을 품에 안을 수 있을 테고. 생각해 보라. 눈앞에 빛나는 돌이 있어도 이 빛을 알아보지 못한다면, 잃어버렸다는 돌을 어떻게 알아보겠는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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