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기스extract
엑기스(←<일>ekisu) : → 진액 【＜extract】
extract : 1. 발췌, 초록 2. 추출물
エキス(네덜란드어 extract) : 엑스; 진액, 약이나 음식의 유효 성분을 빼내서 진한 액체로 만든 것, 정수
진액(津液) : 생물의 몸 안에서 생겨나는 액체. 수액이나 체액 따위를 이른다
정수하다(精粹-) : 불순물이 섞이지 아니하여 깨끗하고 순수하다
언뜻 영어로 여기지만, 정작 일본말인 ‘엑기스’입니다. 네덜란드말인 ‘extract’를 일본사람은 ‘エキス’로 읽고, 이 소리값을 한국에서 ‘엑기스’로 받아들였다고 해요. ‘정수(精粹)’를 살피면 ‘참물’이라 할 만하고, 흐름을 살펴 ‘짜내다·우려내다·뽑다’나 ‘알짜·알맹이·고갱이·벼리’를 쓸 만합니다. ㅅㄴㄹ
그가 평생 가슴에 품어온 생각의 엑기스extract를 적어 준다
→ 그가 늘 가슴에 품어온 생각에서 알짜를 적어 준다
→ 그가 언제나 가슴에 품어온 생각에서 고갱이를 적어 준다
《옛공부의 즐거움》(이상국, 웅진지식하우스, 2005) 214쪽
20ℓ의 맥즙을 만들려면 20ℓ×0.12 = 2.4kg의 순수 엑기스가 필요하다
→ 보리물 20ℓ를 얻으려면 20ℓ×0.12 = 2.4kg쯤을 짜내야 한다
→ 보리물 20ℓ를 얻으려면 20ℓ×0.12 = 2.4kg쯤을 우려야 한다
《나만의 맥주 만들기》(조호철, 넥서스, 2005) 108쪽
철학이란 계급의식, 당파의식의 엑기스라는 것이다
→ 철학이란 계습의식, 당파의식에서 우러난단다
→ 철학이란 계습의식, 당파의식에서 비롯한단다
《생각의 에너지》(와시다 고야타/유진상 옮김, 스타북스, 2007) 202쪽
유칼립투스 엑기스를 방안에 뿌려 두거나 묻혀 두면 벌레들이 얼씬도 못하는
→ 유칼립투스에서 뽑은 물을 방에 뿌리거나 묻히면 벌레가 얼씬도 못하는
→ 유칼립투스에서 짜낸 물을 방에 뿌리거나 묻히면 벌레가 얼씬도 못하는
→ 유칼립투스에서 뽑은 물을 방에 뿌리거나 묻히면 벌레가 얼씬도 못하는
《에티오피아, 13월의 태양이 뜨는 나라》(이해용, 종이비행기, 2010) 12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