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는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9.2.8.)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제가 이웃님한테 드릴 수 있는 꽃이라면 맞돈이나 도움돈보다는 사랑글이라고 여깁니다. 그냥 쓰는 글이 아닌, 사랑을 짓는 살림에서 길어올리는 글을 드릴 만하지 싶습니다. 다만 바빠서 얼른 돌아가야 하는 이웃님한테는 미처 사랑글을 길어올리지 못해서 못 드리되, 느긋하게 바람을 쐬면서 하늘이나 별이나 숲을 마주할 틈을 낼 수 있는 이웃님한테는, 같이 바람을 먹고 하늘이나 별이나 숲을 누리면서 찬찬히 피어오르는 사랑글을 흰종이에 적어서 드립니다. 참으로 재미있게도 이웃님을 만나면 그분한테 어울리면서 우리 아이들하고 새롭게 이야기를 지필 만한 낱말이 하나 떠올라, 이 낱말에 실타래를 엮어 동시를 쓸 수 있어요. 이제껏 쓴 숱한 책이나 사전도 이와 같은 얼거리로 태어났고, 올해 1월에 선보인 《우리말 동시 사전》이든, 곧 태어날 새로운 책도 이러한 얼거리로 태어납니다. 오늘은 《읽는 우리말 사전》 네걸음이 될 ‘영어를 새첩게 익히기’ 밑글을 다 모았습니다. 토요일하고 일요일에 마무리로 손질해서 출판사로 넘길 텐데, 글종이로 800쪽만 쓰자고 했던 글뭉치가 어느새 3700쪽이 넘었습니다. 아마 4000쪽 가까이 채워서 출판사로 넘길 듯합니다. 하하하, 글종이 800쪽 즈음으로 하기로 하던 “읽는 사전”을 글종이 4000쪽 가까이 엮다니, 참 재미나지요. 책으로는 부디 1000쪽이 안 되기를 빌 뿐입니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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