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의사 意思


 의사를 전달하다 → 뜻을 밝히다 / 생각을 밝히다

 국민의 의사 → 사람들 뜻 / 사람들 생각

 의사를 결정하다 → 생각을 잡다 / 길을 잡다


  ‘의사(意思)’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생각’으로 손보면 되고, ‘뜻’이나 ‘마음’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의사’를 열세 가지 더 싣는데, 뜻있는 분을 가리키는 ‘의사(義士)’는 ‘어른’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윤봉길 어른”처럼 쓸 만해요. 병을 다스리는 ‘의사(醫師)’는 그대로 쓰면 될 테니, 이밖에 다른 한자말은 모두 털어냅니다. ‘의사(擬死)’는 ‘죽은척·죽은체’로 고쳐쓰면 됩니다. ㅅㄴㄹ



의사(衣?) : = 옷상자

의사(義士) : 의로운 지사

의사(義死) : 의를 위하여 죽음

의사(義師) : 의로운 뜻을 품고 일어난 군사

의사(疑事) : 의심스러운 일

의사(疑辭) : 의심스러운 말

의사(縊死) :‘액사’의 원말

의사(擬死) : 외부로부터 갑작스러운 자극을 받은 동물이 움직이지 않고 죽은 체하는 일

의사(擬似) : 실제와 비슷함

의사(醫事) : 의료에 관한 일

의사(醫師) : 의술과 약으로 병을 치료, 진찰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

의사(議事) : 1. 회의에서 어떤 일을 의논함 2. 회의에서 의논할 사항

의사(議史) : 신라 때에 둔 내사정전의 으뜸 벼슬



틀림없이 이때는 자기 안에 분명히 어떤 의사를 가지고 한 말이었다

→ 틀림없이 이때는 저 스스로 어떤 뜻을 품고서 한 말이었다

→ 틀림없이 이때는 제 나름대로 어떤 생각을 또렷이 밝힌 말이었다

《나는 아들에게서 세상을 배웠다》(기류 유미코/송태욱 옮김, 샨티, 2005) 179쪽


쓸쓸한 그 나라에는 어떠한 의사표시도 소용없어

→ 그 쓸쓸 나라에는 어떤 뜻을 나타내도 부질없어

→ 그 쓸쓸 나라에는 어떤 마음을 드러내도 덧없어

→ 그 쓸쓸 나라에는 어떤 생각을 밝혀도 쓸모없어

→ 그 쓸쓸 나라에는 어떤 넋을 그려도 보람없어

《시》(조인선, 삼인, 2016) 22쪽


제 의사를 묻지 않고

→ 제 마음을 묻지 않고

→ 제 생각을 묻지 않고

→ 제 뜻을 묻지 않고

→ 저한테 묻지 않고

《인권연대의 청소년 인권 특강》(인권연대, 철수와영희, 2018) 22쪽


국민의 의사 전달 수단을 통일하여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 사람들이 뜻을 나눌 길을 모두어 나라힘을 뭉치고

→ 사람들이 쓰는 말을 그러모아 나라힘을 키우고

→ 사람들 말글을 하나로 하여 나라힘을 끌어올리고

《방언의 발견》(정승철, 창비, 2018) 6쪽


문자 그대로의 의사소통은 한 존재가 타자의 주관적인 관점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일어난다

→ 말 그대로 이야기는 한 사람이 다른 이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비롯한다

→ 한 사람이 다른 사람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말 그대로 생각을 나눈다

《숲은 생각한다》(에두아르도 콘/차은정 옮김, 사월의책, 2018) 257쪽


자기 의사가 없기 때문이에요

→ 제 뜻이 없기 때문이에요

→ 제 생각이 없기 때문이에요

→ 제 마음이 없기 때문이에요

《개코형사 ONE코 12》(모리모토 코즈에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9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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